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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시멘트업계 ‘고로 슬래그 공급난’ 현실화 우려… K-스틸법 뒤에 남은 그늘
작성자 작성자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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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12-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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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고로 슬래그 공급난’ 현실화 우려… K-스틸법 뒤에 남은 그늘

건설의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연구법인 시선입니다.

철강산업의 저탄소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시멘트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멘트 제조에 필수적인 고로 슬래그 공급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박탈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멘트는 고온 소성한 클링커 외에 제철소 고로에서 발생하는 수재 슬래그를 혼화재로 활용합니다. 슬래그는 시멘트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이 많은 클링커 사용량을 줄이는 핵심 친환경 자원입니다.

하지만 최근 통과된 K-스틸법은 철강 생산 구조를 고로 중심에서 전기로•수소환원제철 체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기존 고로의 가동률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고로 슬래그 발생량이 급감하고, 전기로나 신공법에서 배출되는 슬래그는 성분 특성상 시멘트 원료로 즉시 활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됩니다.

시멘트업계 한 관계자는 “슬래그 시멘트는 제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며 “K-스틸법 여파로 고로 슬래그 공급이 줄어들면 시멘트업계의 탄소 감축 계획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 걱정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업계 내부에서는 정부 정책의 형평성에 대한 불만도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철강산업은 특별법 제정까지 이뤄지며 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으나, 시멘트산업은 폐기물 반입세 논의 등 규제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멘트업계는 철강산업 전환 속도에 맞춰 대체 원료 개발과 신형 슬래그 자원화 기술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슬래그 공급 부족은 곧 시멘트•레미콘 가격 인상, 나아가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자재발 인플레이션’의 직접적인 촉매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철강이나 석유화학 같은 수출 주력 산업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지만, 내수 위주인 시멘트 산업은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고 말하며 “정부는 K-스틸법 시행에 앞서 정책 형평성 문제와 슬래그 부족 우려를 해소할 대체 원료 R&D 지원과 통합적인 자재 수급 안정화 대책을 시급히 병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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