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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내년 공공 일감 가뭄 현실화”… 건설사들 사업계획•수주 목표 장고
작성자 작성자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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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12-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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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공공 일감 가뭄 현실화”… 건설사들 사업계획•수주 목표 장고

건설의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연구법인 시선입니다.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내년도 공공분야 사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업계 전반에 ‘일감 가뭄’ 전망이 짙어진 가운데 연말연시 발주될 대형 토목사업 수주 실적이 내년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LH의 민간참여사업 비중 확대 움직임도 감지되며 시장은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현재 본부별 내년도 사업계획을 토대로 수주 목표액 조정을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초중순께 확정될 전망입니다. 내년 목표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으로 설정하는 분위기지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연말 이후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필수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남부내륙철도, 계양강화 고속도로, 송파하남선 등 주요 대형 공사들의 발주 시기가 연말•연초로 몰리면서 내년 수주고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들 사업을 제외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눈에 띄는 대형 공사가 거의 없다는 점도 업체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A사 관계자는 “최근 3~4년간 강점이 있는 분야 중심으로 2500억원 내외 수주 목표를 세웠지만 내년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특히 기술형입찰은 체감상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쳐 사업계획 수립에 고민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수주 실적도 비상 상황입니다. 토목 분야 발주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LH 아파트 공사나 민간참여사업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내지 못한 건설사들은 대체로 연초 목표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사 관계자는 “올해는 대선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사업량이 많지 않았고, 토목 분야의 대규모 사업들이 밀리다 보니 실제 입찰 건수도 전년 대비 절반 수준”이라며 “많은 건설사가 올 실적을 채우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부 사업부 분위기는 분야별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토목 부서는 내년에도 사업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는 반면 건축 부서는 민간참여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C사 관계자는 “토목부서는 추진할 사업이 마땅치 않아 고민이 깊지만, 건축부서는 이미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민간참여사업에 관심만 보이던 회사들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일부 건설사들은 내년 시장 한파를 대비해 수주 잔고 유지를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D사 관계자는 “수주 잔고를 유지하려면 어떻게든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며 “민간사업 비중을 늘리되 분양불보다 기성불 중심의 민간 임대나 도시정비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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