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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억 규모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2공구’ 설계심의, 내달 8~9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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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627억원 규모의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추진되는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2공구) 축조공사’ 설계심의가 다음달 8~9일 열립니다. 발주처인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25일 설계심의위원 명단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심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심의위원단은 총 16명으로 구성됐으며 △항만 및 해안 4명 △토목구조 3명 △토질 및 기초 3명 △토목시공 3명 △환경 3명 등 분야별 전문가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항만 및 해안 분야 4명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제주대학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으로, 모두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항만•해안 분야 위원들로 구성됐습니다.

앞서 지난 17~18일 진행된 1공구 설계심의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습니다. 항만 및 해안 분야의 배점이 37점으로 가장 높았던 만큼 해당 분야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승부를 가른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극동건설 컨소시엄은 전체 심의위원 15명 중 과반인 8명에게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이 분야에서 밀리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당시 항만•해안 분야 심의위원 4명이 모두 해양수산부 소속이었고, 극동건설 관계사인 남광토건이 추진 중인 ‘포항영일만 남방파제(2단계) 축조공사’ 갈등이 심의에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배경으로 인해 2공구 역시 항만•해안 분야 심의위원 구성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재 2공구는 동부건설 컨소시엄과 남광토건 컨소시엄이 경합 중이며, 심의는 내달 8~9일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은 제1준설토 투기장의 포화에 대비해 신규 조성되는 시설로, 전북 군산시 국가산업단지 군산지구 서측방파호안 전면해상에 위치합니다. 2공구는 길이 2.12km의 외곽호안 및 부대시설 등을 축조하는 핵심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