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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국 경제, 내수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 전망

건설의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연구법인 시선입니다.

2026년 한국 경제는 내수 회복이 수출 부진을 상쇄하며 완만한 경기 상승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대외 불확실성 지속 등 불안 요인이 상존해 회복 속도는 더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025년 1.0%에서 2026년 1.9%로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간소비는 금융 여건 완화와 가계 가처분소득 증가 등으로 구매력이 강화되며 2025년 1.3%에서 2026년 1.7%로 상승할 전망입니다. 설비투자는 금리 하락과 반도체·IT 부문 중심의 투자 흐름이 이어지지만 글로벌 교역 환경 악화로 투자 유인이 줄어 증가율이 1.5%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투자는 정부의 경기 활성화 노력에 따른 수주 환경 개선으로 2025년 △7.0%에서 2026년 2.6% 증가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대외거래에서는 ‘트럼프 라운드’ 영향이 본격화되며 수출이 2025년 △0.6%에 이어 2026년에도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수입은 내수 회복에 따른 수요 확대로 2025년 △1.8%에서 2026년 1.1% 증가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025년 589억 달러에서 2026년 457억 달러로, 경상수지는 874억 달러에서 680억 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가와 고용 측면에서는 수요 확대에도 공급 측 물가 압력이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행적 특성으로 2025년 2.9%에서 2026년 3.0%로 소폭 상승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로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만 민간의 펀더멘털이 약화된 상황에서 충분한 회복 탄력성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한 경제 전문가는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수출이 경기 회복을 주도하기는 쉽지 않다”며 “경제 심리 안정, 적극적 경기 부양 기조, 통화정책 완화, 기업 투자 확충, 공급 주도의 건설 경기 활성화 등 다각적인 대응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