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제목 | PHC파일 공급 급감에 가격 급등…협정가 도입 놓고 업계 갑론을박 | ||
| 작성자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 | 작성일25-11-25 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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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C파일 공급 급감에 가격 급등…협정가 도입 놓고 업계 갑론을박
올 10월까지 생산량 352만t
출하량은 10% 이상 웃돌아
“협정가격 체결해 안정화 필요”
“시장에 맡기면 가격 조정 가능”
건설의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연구법인 시선입니다.
최근 고강도콘크리트(PHC) 파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업계가 ‘협정가격’ 도입 여부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PHC파일 할인율은 현재 28~30% 수준으로, 올해 초 50%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일반파일 기준 고시가격 t당 18만5400원을 기준으로 계산되는데, 9월 말부터 낮아진 할인율이 현재 시세로 굳어졌다는 설명입니다.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은 공급 감소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최근 3년간 대형사 공장 3~4곳이 문을 닫았고, 중소 업체 20여 곳 중에서도 3~4곳이 폐업했습니다. 살아남은 업체들도 인력 감축으로 야간조 운영을 중단해 생산능력이 위축됐습니다. 2023년 연 830만t에 달했던 국내 파일 생산능력은 현재 500만t 이하로 추정됩니다.
실제 생산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업계 집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352만t에 그친 반면 출하량은 388만t을 기록해 생산량을 10% 이상 웃돌았습니다. 재고도 1월 81만t에서 10월 52만t으로 감소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할인율 30% 이상 저가판매를 막는 분위기가 퍼지며 약 10개월 만에 시장 가격이 20% 가까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이 급등하자 기존 계약을 다시 체결하려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초 연간 단가계약을 맺은 일부 업체가 최근 가격 급등을 이유로 재계약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 내부에서는 대응 전략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건자회 관계자는 “건설침체 상황에서도 가격이 상승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레미콘처럼 협정단가를 체결해 가격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미 시장가격이 높게 형성된 상황에서 협정가격을 논의하면 오히려 높은 단가가 고착될 수 있다”며 “지금의 공급난은 그간 건설사가 초래한 문제이므로 리스크도 건설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시장에 맡기면 가격이 조정되면서 새로운 공급자가 진입하고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일업계는 협정가격 도입에 긍정적입니다. 이병락 한국PHC파일협회 회장은 “파일 업체들은 수년간 불황 끝에 생산능력이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향후 수요 하락 시 또 공장이 폐쇄돼 공급량이 감소하는 사태를 막으려면 적정가격을 보장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올 10월까지 생산량 352만t
출하량은 10% 이상 웃돌아
“협정가격 체결해 안정화 필요”
“시장에 맡기면 가격 조정 가능”
건설의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연구법인 시선입니다.
최근 고강도콘크리트(PHC) 파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설업계가 ‘협정가격’ 도입 여부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PHC파일 할인율은 현재 28~30% 수준으로, 올해 초 50%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일반파일 기준 고시가격 t당 18만5400원을 기준으로 계산되는데, 9월 말부터 낮아진 할인율이 현재 시세로 굳어졌다는 설명입니다.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요인은 공급 감소입니다. 건설 경기 침체로 최근 3년간 대형사 공장 3~4곳이 문을 닫았고, 중소 업체 20여 곳 중에서도 3~4곳이 폐업했습니다. 살아남은 업체들도 인력 감축으로 야간조 운영을 중단해 생산능력이 위축됐습니다. 2023년 연 830만t에 달했던 국내 파일 생산능력은 현재 500만t 이하로 추정됩니다.
실제 생산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업계 집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352만t에 그친 반면 출하량은 388만t을 기록해 생산량을 10% 이상 웃돌았습니다. 재고도 1월 81만t에서 10월 52만t으로 감소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할인율 30% 이상 저가판매를 막는 분위기가 퍼지며 약 10개월 만에 시장 가격이 20% 가까이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이 급등하자 기존 계약을 다시 체결하려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올초 연간 단가계약을 맺은 일부 업체가 최근 가격 급등을 이유로 재계약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건자회) 내부에서는 대응 전략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 건자회 관계자는 “건설침체 상황에서도 가격이 상승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레미콘처럼 협정단가를 체결해 가격을 안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미 시장가격이 높게 형성된 상황에서 협정가격을 논의하면 오히려 높은 단가가 고착될 수 있다”며 “지금의 공급난은 그간 건설사가 초래한 문제이므로 리스크도 건설사가 부담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시장에 맡기면 가격이 조정되면서 새로운 공급자가 진입하고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파일업계는 협정가격 도입에 긍정적입니다. 이병락 한국PHC파일협회 회장은 “파일 업체들은 수년간 불황 끝에 생산능력이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향후 수요 하락 시 또 공장이 폐쇄돼 공급량이 감소하는 사태를 막으려면 적정가격을 보장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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