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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시멘트업계, 친환경 R&D에 전면 승부…“많이 만드는 경쟁서, 얼마나 덜 해로운가로 이동”
작성자 작성자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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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11-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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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친환경 R&D에 전면 승부…“많이 만드는 경쟁서, 얼마나 덜 해로운가로 이동”

건설의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연구법인 시선입니다.

시멘트업계가 기술 경쟁의 중심축을 생산량•단가에서 벗어나 ‘배출 저감’과 ‘유해성 최소화’로 옮기고 있습니다. 탄소중립 압박과 폐기물 기반 시멘트의 유해성 논란이 겹치면서 친환경•고기능성 기술이 기업 지속가능성의 핵심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시멘트 기업들은 연구개발(R&D)을 앞세워 공정 효율 중심의 기존 체계를 탈피하고, 탈석탄•저탄소 시멘트•유해물질 저감•자원순환 등 무해화(無害化)에 가까워지는 기술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쌍용C&E는 업계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하며 유연탄 사용량 저감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입니다. 석회석 15% 혼합 시멘트 개발과 소성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탄소 연료로 전환하는 국책과제가 대표적입니다. 연료 전환에 그치지 않고 소성로 운영과 전 공정을 친환경 체계로 재설계해 배출권 비용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입니다.

한일시멘트는 배출 저감 단계를 넘어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반응경화형 제품과 탄산화 기술을 통해 양생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콘크리트 내부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기존 저탄소 시멘트 기술과 결합해 탄소중립 공정 패키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시멘트가 스스로 탄소 저장소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성신양회는 약 100도 낮은 온도에서 소성하는 ‘저온 소성 클링커’ 개발에 역량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CO₂ 포집•활용형 콘크리트 기술을 더해 장기적으로 탄소배출 제로에 도전합니다. 생산공정부터 시공•사용 단계까지 이어지는 연속 저감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세아시멘트는 6가 크롬 문제를 가장 먼저 정면 대응하며 제품 안전성을 강조합니다. 6가 크롬 저감형 시멘트 조성 특허를 확보했고, 바이오 황토 시멘트•내화 콘크리트용 결합재 등 기능성 제품을 확대해 폐기물 재활용 시멘트 유해성 논란을 돌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용자가 체감하는 건강성과 안전성을 브랜드 경쟁력으로 삼는 전략입니다.

삼표시멘트는 자원순환 기술에서 앞서갑니다. 저탄소 특수 시멘트 ‘블루멘트’를 중심으로 소성로에서 발생하는 염소 더스트를 안정적으로 처리•재활용하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분진을 자원으로 전환해 원가 부담과 환경 리스크를 동시에 줄이려는 시도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한파로 경영 환경은 어려워졌지만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는 줄이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이제 시멘트 산업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이 만드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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