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제목 | 수요 반토막에도 자재가격 ‘요지부동’ | ||
| 작성자 | 작성자최고관리자 |
작성일 | 작성일25-11-24 09:40 |
본문
건설경기 침체에도 레미콘•철근 가격 ‘요지부동’…고환율•감산이 만든 고비용 구조
건설의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연구법인 시선입니다.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레미콘 출하량이 급감하고 철근 수입도 반토막 났지만, 자재 가격은 거의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상 수요가 줄면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시장의 기본 원리지만, 고환율•고정비 증가•감산 체제가 가격 하락 요인을 상쇄하며 ‘고비용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레미콘 출하량 급락…10월 수도권 물량 72% 수준으로 추락
건설자재직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도권 레미콘 출하량은 124만㎥, 전년 동기 170만㎥ 대비 72.7%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올 1~10월 누적 출하량 역시 1341만㎥,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의 수요 급감은 가격 하락 압력을 유발하지만, 시장 단가는 견고한 상태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고환율이 가격 조정기능 마비…“내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시멘트 원가의 핵심 요소인 유연탄 가격은 안정세(10월 뉴캐슬 기준 t당 104달러)에 들어갔지만, 고환율(“킹달러”)이 수입 단가를 끌어올리며 원가 절감 효과를 상쇄했습니다.
레미콘 업계는 ‘고정비 폭증’을 호소합니다.
• 물동량 30% 감소 → 공장 가동률 하락
• 단위당 생산비•운반비 증가
업계 관계자는 “현 단가 유지만으로도 적자”라며 가격 인하 여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철근 시장은 ‘수입 단절’…경쟁자 사라지자 국내 가격 유지
올해 1~10월 철근 수입량은 9만t, 전년 동기 대비 46%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수입철근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산(점유율 73%), 중국산(26.5%)이 고환율로 가격 경쟁력을 잃자 신규 계약이 사실상 중단된 탓입니다.
• 국내산 철근 유통가: t당 67만 원
• 일본산 철근: 66만 원
가격 차이가 거의 사라지면서 수입 유인이 없어졌고, 인천항 재고는 3만9600t(2021년 이후 최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틈을 타 국내 제강사들은 공급 조절에 나섰습니다.
현대제철은 12월 10일부터 포항공장 가동 중단, 인천•당진 생산분만 판매하는 감산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수요 반토막인데 가격은 그대로”…건설현장 ‘고비용 리스크’ 고착 우려
수입 경쟁이 사라지고, 감산과 고환율이 공급업계의 “가격 방어막”으로 작용하면서 자재 가격은 하락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수요가 절반 난 상황에서 가격이 안 떨어지는 건 비정상”이라며 “고비용 구조가 고착되면 내년 건설현장의 주요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건설의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연구법인 시선입니다.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레미콘 출하량이 급감하고 철근 수입도 반토막 났지만, 자재 가격은 거의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상 수요가 줄면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시장의 기본 원리지만, 고환율•고정비 증가•감산 체제가 가격 하락 요인을 상쇄하며 ‘고비용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레미콘 출하량 급락…10월 수도권 물량 72% 수준으로 추락
건설자재직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10월 수도권 레미콘 출하량은 124만㎥, 전년 동기 170만㎥ 대비 72.7%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올 1~10월 누적 출하량 역시 1341만㎥,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정도의 수요 급감은 가격 하락 압력을 유발하지만, 시장 단가는 견고한 상태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고환율이 가격 조정기능 마비…“내릴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시멘트 원가의 핵심 요소인 유연탄 가격은 안정세(10월 뉴캐슬 기준 t당 104달러)에 들어갔지만, 고환율(“킹달러”)이 수입 단가를 끌어올리며 원가 절감 효과를 상쇄했습니다.
레미콘 업계는 ‘고정비 폭증’을 호소합니다.
• 물동량 30% 감소 → 공장 가동률 하락
• 단위당 생산비•운반비 증가
업계 관계자는 “현 단가 유지만으로도 적자”라며 가격 인하 여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철근 시장은 ‘수입 단절’…경쟁자 사라지자 국내 가격 유지
올해 1~10월 철근 수입량은 9만t, 전년 동기 대비 46%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수입철근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산(점유율 73%), 중국산(26.5%)이 고환율로 가격 경쟁력을 잃자 신규 계약이 사실상 중단된 탓입니다.
• 국내산 철근 유통가: t당 67만 원
• 일본산 철근: 66만 원
가격 차이가 거의 사라지면서 수입 유인이 없어졌고, 인천항 재고는 3만9600t(2021년 이후 최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틈을 타 국내 제강사들은 공급 조절에 나섰습니다.
현대제철은 12월 10일부터 포항공장 가동 중단, 인천•당진 생산분만 판매하는 감산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수요 반토막인데 가격은 그대로”…건설현장 ‘고비용 리스크’ 고착 우려
수입 경쟁이 사라지고, 감산과 고환율이 공급업계의 “가격 방어막”으로 작용하면서 자재 가격은 하락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 관계자는 “수요가 절반 난 상황에서 가격이 안 떨어지는 건 비정상”이라며 “고비용 구조가 고착되면 내년 건설현장의 주요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전글
다음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