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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민간투자시장 ‘꿈틀’] (3) 공공청사 BTL 뜬다
작성자 작성자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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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11-1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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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19일 BTL 기획제안 공모ㆍ12월 말 우수 제안자 선정
공공청사 BTL 기획제안 제1호 눈길…2030년 완공 목표

예산 부족 등으로 BTL 방식 적용한 공공청사 증가 전망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우주항공청이 2030년 신축 청사 건립을 목표로, 첫 단계인 임대형 민자사업(BTL)의 우수제안자 선정을 위한 기획제안 공모를 냈다. 일각에서는 청사 규모를 줄여 지을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지만 결국 원안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신청사 조기 완공을 위해 19일부터 BTL 방식으로 건립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다음달 18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작년 5월 출범한 우주항공청은 현재 경상남도 사천시에 임시청사를 쓰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1년6개월만에 신청사 건립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우주항공청은 공모 참가자 대상으로 평가를 거쳐 다음달 말에 우수 제안자(평균 점수 700점 이상이면서 최고 득점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입찰 참가자격 제한이 없는 법인으로, 건설법인+설계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대표사는 건설법인)이다.

우수 제안자는 우주항공청과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고, 이를 검증기관의 민자사업 적격성조사를 통해 사업이 확정될 경우 민간투자법상 최초 제안자 자격(가점 등)을 부여받게 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우주항공청 신청사 예정 부지인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사천지구) A4 블록(6만9615㎡, 2만1000평)의 토지 매입을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이후 내년 5월 기본설계, 11월 실시설계에 돌입하고, 이르면 같은해 하반기에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2029~2030년에는 신청사에서 업무를 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주항공청 측은 BTL 방식의 청사 건립을 통해 건축 기획부터 설계ㆍ시공까지 일괄 진행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민간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신청사 규모는 지금 운영중인 임차 청사의 2.5배 수준인 건축 연면적 2만913㎡ 규모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우주위험 관리시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지원시설, 대형 국제회의장 등 핵심 기반시설 등이 들어선다.

윤영빈 청장은 “단순한 공공 건축물을 넘어 대한민국의 우주항공산업의 미래 비전과 성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신속한 청사 건립을 통해 글로벌 5대 우주항공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고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을 계기로 BTL 방식을 적용한 공공청사의 사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민간이 공공시설을 건설하고, 정부에 소유권을 이전한 뒤, 일정 기간 임대료를 받아 운영할 수 있어 부처 예산부족 문제 해결 및 정부 재정 부담 완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서다.

건축공간연구원은 오는 2030년이 되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건축물 4동 중 1동은 회계상 철근콘크리트조 건축물의 사용연한인 40년을 초과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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