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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중국산 파티클보드 수입 15배 급증…국내 산업 보호 대책 시급
작성자 작성자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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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12-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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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파티클보드 수입 15배 급증…국내 산업 보호 대책 시급

건설의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연구법인 시선입니다.

건설경기 침체로 파티클보드(PB)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중국산 PB 수입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국내 산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태국산 PB에 대한 반덤핑 관세 영향으로 중국산이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중국산 PB 수입량은 18만㎥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1만2000㎥ 대비 15배가량 증가했습니다. 기존 국내 PB 시장을 주도하던 태국산 PB는 반덤핑 관세 부과 영향으로 64만㎥ 수준까지 줄어 전년 대비 38%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그 빈자리를 중국산이 채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업계는 중국산 PB가 국내 제품 대비 약 30% 저렴해 원가 절감을 중시하는 가구업체들이 수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한 대형 가구업체가 중국산 수입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산 PB는 5만2000㎥로 25% 증가했고 캐나다산 PB도 2000㎥로 5배 이상 늘어 수입 다변화가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문제는 국내 PB 생산기반이 이미 한계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국내 PB 생산업체는 동화기업 인천공장과 성창보드 울산공장 두 곳만 남아 있으며, 동화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생산량은 20만㎥로 전년 대비 약 5% 감소했습니다. 시장 축소와 수입 증가가 맞물리면서 업계는 점점 더 버티기 어려운 구조에 놓여 있습니다.

한국합판보드협회 관계자는 “중국산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목재업계는 내년보다 올해가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생산 체계가 무너지기 전에 원가절감 및 신기술 개발 등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9월 업계 간담회를 열고 “친환경 트렌드 확대에 따라 목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합판ㆍ보드 산업이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정책•기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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