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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건설업 ‘연쇄 부도’ 우려 속에서도…중견 건설사 잇단 회생절차 졸업
작성자 작성자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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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5-12-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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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연쇄 부도’ 우려 속에서도…중견 건설사 잇단 회생절차 졸업

건설의 최신 동향을 전달하는 연구법인 시선입니다.

고금리•고물가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된 가운데,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중견 건설사들이 잇달아 회생절차를 졸업하며 업계에 작은 희망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다만 실물 경기 회복이 더딘 만큼 낙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주택 브랜드 ‘파밀리에’로 잘 알려진 신동아건설은 최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종결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난 1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약 8개월 만입니다. 재판부는 신동아건설이 내년도 회생채권을 조기 변제하고 출자전환•감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했다고 평가했으며, 사임했던 오너 2세 김세준 사장이 다시 대표이사에 선임됐습니다.

신동아건설은 회생 졸업 이후 현금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서울 용산구에 있던 본사를 강동구로 이전하고 기존 사옥은 ‘서빙고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직접 개발합니다. 내년 상반기 착공•분양이 목표입니다. 회사는 공공공사와 정비사업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체질 개선에도 나섭니다.

2023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던 대우산업개발도 약 2년 만인 지난 6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났습니다. 이후 진주완 신임 대표가 취임했고, 서울 영등포•경산 사동 등에서 2000억원 규모 신규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향후 3년 내 1조원 수주 달성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태영건설 역시 워크아웃 이후 중단됐던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년주택 사업을 재개하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는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대저건설, 안강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삼정기업, 벽산엔지니어링, 이화공영, 대흥건설 등 9곳입니다. 이 가운데 신동아건설은 제3자 인수 없이 자체 자구책으로 회생에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업계의 현실은 여전히 녹록지 않습니다. 삼부토건은 지난 12일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을 연장했으며, 다른 기업들도 회생 초기 단계에서 미수금 정리, 담보권 조율, 회생계획 작성 등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연쇄 부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미분양 증가로 운전자본 부담이 커지면서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지금 매출에 반영되는 프로젝트 상당수는 2021~2022년 원가 급등기에 착공된 것으로, 공사비 부담을 도급금액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건설사들의 현금 창출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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